[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로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한 호텔에서 원로회의를 열어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한국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로 선정된 박인비. [사진 = 게티이미지] |
대한체육회는 16∼17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박인비를 IOC에 최종 후보로 통보한다.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 투표로 새로운 선수위원 4명을 선출한다. 여기에 나설 한국 후보 한 자리를 놓고 박인비와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이 이달 10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의 비공개 면접으로 경쟁했다.
어린 시절부터 외국 생활을 한 박인비의 영어 실력은 후보 중 최고 수준이라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선수위원이 되려면 IOC 공식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중 하나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
박인비는 이번 면접 과정에서 IOC 선수위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면접 당일 취재진에게 "리우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었다. 올림픽 정신으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며 "조용히, 열심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 왔다. 유승민 현 선수위원이 선거 때 450㎞를 걷고 체중이 6㎏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500㎞를 걸어서 10㎏ 감량하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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