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쿠팡시리즈 3차전 후반 교체 투입
풀타임 뛴 네이마르, 2골 1도움 맹활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이 이적후 처음으로 고국의 팬들 앞에 섰다. 허벅지 부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지만 네이마르와 투톱으로 발을 맞추는 모습은 많은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풀타임을 뛰며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네이마르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강인이 3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전 PSG 엔리케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 [사진 = PSG] |
PSG는 3일 오후 5시부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네이마르는 선발로 출격했다. 전북은 문선민을 중심으로 하파 실바와 한교원을 공격 자원으로 맞불을 놨다.
PSG의 선제골은 네이마르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40분 전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공이 전북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뒤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뒤진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 구스타보, 백승호, 이동준, 아마노 준 등 주전급 공격자원을 대거 들여보냈다. 후반들어 서서히 몸을 푼 이강인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투톱을 이뤄 발을 맞췄다.
네이마르가 3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고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PSG] |
후반 38분 네이마르는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 정면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네이마르는 가장 먼저 다가와 하이 파이브를 나눈 이강인과 포옹을 나누며 우정을 과시했다.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센시오의 쐐기골이 터져 PSG가 3-0 완승했다.
이강인은 경기후 "부상 당한 후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관리하면서 잘 회복하는 중이다"며 "네이마르 등 PSG 동료들은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 처음부터 잘 맞았다. 한국 선수로서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