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공항 정상운영…영사 파견 대피 지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하와이 마우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확인된 한국민 인명피해는 아직 없으며 여권이 소실된 여행객들에게 긴급 여권을 발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외교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우리 국민에 대한 인명 피해는 없으며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하이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 10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 일대가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2023.08.11 wonjc6@newspim.com |
아울러 애초 현지 교민 500여 명 중 24명에 대한 연락 두절 신고가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 소재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우이 현지에서는 화재로 인한 통신 두절이 계속돼 상세한 현황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고, 여행객도 수백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마우이 공항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며, 우리 공관은 현지 영사(2명)를 파견해 공항,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국민과 동포들의 대피를 지원중"이라며 "산불로 여권이 소실된 우리 국민 여행객 11명에 대해 긴급여권도 발급했다"고 전했다.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는 현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당국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마우이섬을 방문 예정이다.
마우이에서는 지난 8일 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산불이 처음 신고된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67명이 숨지고 약 1000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1만1000명 이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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