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수가 53명으로 늘어났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전소된 수백채의 건물을 수색함에 따라 사망자수가 1960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61명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산불은 허리케인 도라가 몰고 온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돼 라하이나 마을 대부분을 불태우고 다른 지역의 주택과 건물들을 파괴했다.
1300명 이상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소에 밤을 지새운 후 공항으로 이동해 섬을 떠났다고 카운티 관리들이 말했다. 이들 외에 1400명이 9일 밤 공항에서 밤을 샜다.
1만4000명 이상이 산불을 피해 마우이섬을 떠났고 1만4500명이 10일 대피할 것이라고 하와이 관광청이 밝혔다.
소방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화재가 80% 진압됐다고 밝혔다.
산불이 할키고 간 라하이나 마을[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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