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코아시아씨엠은 올해 상반기 악화된 전방산업 조건 속에서도 카메라 모듈 사업(CCM)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코아시아씨엠은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46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줄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억원가량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주력 부문 중 하나인 카메라 모듈(CCM) 사업부 경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에 더해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없었던 계절적 비수기, IT 부품 수요 약세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업황 부진을 견뎌낸 만큼,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아시아씨엠 관계자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이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내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업계 성수기로 여겨지는 하반기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이 예고된 만큼, 추후 실적 반등 이슈는 풍부하다"며 "여기에 XR 등 신사업 연구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전 사업부에 걸쳐 실적 성장세가 본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계 전망도 긍정적이다. 통상 IT 부품 성수기로 손꼽히는 올 하반기에는 당장 삼성전자 갤럭시 Z시리즈 판매 개시와 애플 신제품 아이폰15 출시도 예고돼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금일(11일) 갤럭시탭S9을 공식 출시하고, 전작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준프리미엄급 라인업 갤럭시S23FE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정식 판매 개시를 앞둔 갤럭시 Z 시리즈는 연간 판매량이 전작을 상회하는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판매에서 사상 최초로 국내 폴더블폰 사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4~5개월간 글로벌 스마트폰 재고는 양호한 수준에 도달해 올해 3분기부터 완만하게 시장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코아시아씨엠은 스마트폰 광학렌즈 및 카메라 모듈 전문 기업이다. 최근 사업다각화에 힘쓰며 XR(확장현실) 기기에 탑재되는 3D ToF(Time of Flight) 모듈과 자율주행용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용 모듈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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