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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30년간 도박에 10억달러 베팅... 1억달러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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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였던 유명 도박사 월터스 폭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해 필 미켈슨이 도박빚을 갚으려 이적료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받고 LIV 골프로 옮겼다는 소문을 뒷받침할 만한 폭로가 나왔다.

11일(한국시간) AP통신 등은 유명 도박사 빌리 월터스(미국)가 펴낼 '갬블러: 위험한 삶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책을 인용해 미켈슨의 '도박중독'을 전했다. 월터스는 이 책에서 미켈슨이 지난 30년간 10억 달러(약 1조3184억원) 이상을 스포츠베팅에 쏟아부었고 1억 달러를 날렸다고 주장했다.

유명 도박사 빌리 월터스가 30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스포츠베팅에 쏟아부었다고 책을 통해 폭로한 대상인 프로골퍼 필 미켈슨. [사진 = 미케슨 SNS]

월터스는 2008년부터 5년간 미켈슨과 도박 파트너였으며 수익금은 50대 50으로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월터스는 자신의 기록과 소식통에게서 들은 정보를 종합해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켈슨이 11만 달러를 베팅해 10만 달러를 번 건 1115번, 22만 달러를 베팅해 20만 달러를 번 건 858번이나 됐다. 1973차례의 베팅액은 3억1100만 달러에 이른다.

미켈슨은 2011년 한 해에만 3154차례 베팅했고, 6월 22일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43번 베팅해 14만3500달러를 잃었다. 또 풋볼, 농구, 야구 등에 7065차례 베팅했다.

심지어 미켈슨은 자신이 출전했던 2012년 라이더컵에 미국의 승리로 40만 달러를 대신 걸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했고 밝혔다. 2012년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나선 미켈슨은 마지막 날 저스틴 로즈와 싱글 매치에서 패했고 미국은 유럽에 역전패 당했다.

월터스가 미켈슨의 도박중독을 폭로한 이유는 배신감 때문. 월터스는 내부 정보를 통한 주식거래 혐의로 2017년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같은 주식에 투자했던 미켈슨은 수익금 100만 달러를 내놓고 처벌을 피했다. 월터스는 미켈슨이 단순한 진실만 이야기했어도 자신이 징역형을 피할 수 있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같은 폭로에 PGA 투어파 선봉장인 로리 매킬로이는 "적어도 올해 미켈슨이 라이더컵에 출전할 일은 없기 때문에 그는 라이더컵에 베팅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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