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했다는 발표에 여행과 명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발표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3.56포인트(0.77%) 오른 464.1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상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1.58포인트(1.52%) 오른 7433.6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3.94포인트( 0.91%) 전진한 1만5996.52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1.3포인트(0.41%) 오른 7618.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으로의 자국민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한다고 밝힘에 따라 여행·레저 섹터 1% 올랐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가정용품 섹터도 2.2% 올랐다. 반면 광산 섹터는 1% 내렸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7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3.2% 올랐다고 발표했다. 6월 상승률(3.0%)보다는 높아졌지만, 3.3% 오를 것으로 예상한 월가 전망은 밑돌았다. 이로써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다.
근원 CPI(식품·에너지제외) 역시 전년 대비 4.7%로 오르며 6월(4.8%)과 변함없을 것이란 월가 전망을 하회했다. 근 2년 만에 최저치기도 하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 수치에 시장이 안도하며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세다.
특징주로는 루이비통·디올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주가가 2% 상승했으며, 에어프랑스도 주가가 1.9% 올랐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