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치 주차장 27곳·도로 17곳·국립공원 3곳 출입통제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충북 지역내 침수 위험이 높은 도로와 지하차도 사전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침수 우려가 높은 지하차도의 사전 통제에 나서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 모습.[사진=뉴스핌DB] |
지난달 15일 24명의 인명피해를 오송침수사와 같은 참사 재발을 막겠다는 조처다.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북 전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영동 123㎜ 등평균 73.3㎜의 비가 내렸다.
이날 태풍은 오후 3시쯤 청주 남남동쪽 60㎞를 지날 전망이다.
이번 비는 11일 새벽까지 100∼20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9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묵방리 묵방지하차도와 오창읍 오창과학단지지하차도의 차량 출입을 사전 통제했다.
또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 오송지하차도도 오전 9시 30분을 기해 통제됐다.
음성군에선 원남면 마송리 마송지하차도의 통행이 오전 10시부터 금지돼 차들이 우회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도내 둔치 주차장 27곳, 일반도로 17곳, 소백산·월악산· 속리산 국립공원도 출입을 통제했다.
전날부터 청주공항은 항공기 15편이 결항됐다.
충북도는 비상3단계를 운영하며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내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최대 200㎜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 등 각별한 주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