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수십명의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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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지난날 흉기난동이 벌어졌던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 경찰력이 배치돼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현역 앞 인도로 차량 돌진 후 서현역 AK플라자를 누비며 흉기를 휘두른 A씨(23세)에 의해 차량 충격으로 5명이, 흉기 테러로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8.04. choipix16@newspim.com |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협박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7시 3분쯤 디자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남'은 한국 남성들을 얕잡아 일컫는 혐오적 표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간 후 지난 7일 오후 6시쯤 A씨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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