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다원메닥스와 케이엠디바이오은 지난 8일 꿈의 암치료로 불리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에 활용될 효과적인 붕소전달체의 개발과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는 안전한 붕소의약품을 체내 주입한 후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를 몸에 조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암세포 내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붕소에 중성자를 조사함으로써 일종의 핵반응 에너지를 이용해 난치암을 치료하는 원리이며,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을 파괴해 악성 뇌종양 환자나 재발암 환자,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침윤성 암 등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어 꿈의 암치료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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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디바이오 김명훈 대표(좌)와 다원메닥스 유무영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다원메닥스] |
다원메닥스는 중성자발생장치를 국산화하여 붕소중성자포획치료를 개발하였으며, 현재 뇌종양 및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으며, ㈜케이엠디바이오는 암세포를 표적하는 고효율의 약물전달체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BNCT의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정상세포내에는 붕소가 없고, 암세포내로는 다량의 붕소를 전달하여야 하는 새로운 고효율의 붕소전달체가 필요하다.
다원메닥스의 유무영 대표는 "케이엠디바이오와 협력을 통해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케이엠디바이오의 김명훈 대표는 "다원메닥스가 개발하는 새로운 암치료법 개발에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공동개발을 하게 되어 기쁘고, 양사가 협력하여 경쟁력 있는 붕소의약품을 개발하고 이를 성공적인 사업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