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우아한형제들, 라이브쇼핑이어 웹툰 사업 접는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13:18

최종수정 : 2023년08월08일 13:18

만화경 서비스 내년 5월 종료
서비스 시작 약 5년 만에 철수
"경쟁 심해"…본업 배달업에 집중
음식 배달 시장 엔데믹 후 수요 꺾여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브쇼핑 사업을 접은데 이어 웹툰 서비스도 종료한다.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배달 수요가 급감하자 본업인 음식 배달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8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웹툰 플랫폼 만화경은 내년 5월에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2019년 8월 서비스 시작 이후 약 5년 만의 종료다.

우아한형제들이 웹툰 플랫폼인 만화경 서비스를 종료한다.[사진=우아한형제들]

만화경은 지난 6월 기준 월간 사용자(MAU) 76만 명을 기록하며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기업의 웹툰 서비스에 이어 국내 톱3 웹툰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Z세대로 분류되는 10대~20대 독자가 85% 이상이라 배달의민족 이용자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도 적합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배민 앱에 웹툰 메뉴를 추가해 이용 접점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아한형제들은 기존 플랫폼 사이를 비집고 점유율을 더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만화경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만화경은 지난 4년여 간 독립된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지만 기존 과점 플랫폼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시장 창출 기회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이 본업인 음식 배달사업 외 다른 사업을 접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1년 3월 시작한 라이브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도 이달까지만 운영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라이브쇼핑 사업 철수 이유도 네이버 등 포털과 이커머스 기업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과 영업이익 424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최대 실적에도 우아한형제들의 보폭이 좁아지는데에는 배달 음식 시장 축소라는 배경이 있다. 

코로나19로 급격히 성장한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쪼그라들고 있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외출하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키는 횟수가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배달음식 등이 포함된 6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13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국내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 규모가 2019년 9조7000억원에서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25조7000억원 수준까지 2.5배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확 꺾인 것이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배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묶음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을 시작했고, 단건배달을 고집하던 쿠팡이츠마저 묶음배달을 내놨다.

우아한형제들의 남은 신사업은 서빙 로봇 사업 등이다. 편의점 상비약 배달 서비스도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둔 상태다. 음식배달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신사업 전략 방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yk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