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장 배우자의 친인척이 광명시 예산 관련 위원 활동"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7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능력과 비도덕적인 안성환 시의장은 자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7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무능력과 비도덕적인 안성환 시의장은 자진 사퇴하라!'고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광명시의회 국민의힘] |
국힘 시의원들은 "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지역의 중요한 정책 결정을 하며 지역의 대표자 및 갈등 조정자, 행정 감시자로서 조례의 제·개정, 폐지 및 예산의 심의, 확정 결산 승인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집행부에 대해 행정 사무감사 및 조사를 통해 집행기관이 적합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집행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감시기관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의회 수장인 시의장은 의원들의 화합과 존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며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안성환 의장의 배우자와 친인척이 광명시 예산 관련 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드러났다. 이는 의회로부터 위임받은 의장으로서 윤리·도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안성환 의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여 광명시의회 가치를 훼손하였으며 시의원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특정 국회의원의 놀이터로 전락시켰다. 이것은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며 광명시민에 대한 조롱과 동시에 정면 도전"이라며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윤리강령과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안성환 의장을 윤리 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이에 대한 시의회 윤리위원회의 개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원의 가장 기본 덕목인 도덕성에 관한 문제와 시의장으로서 자질 부족을 드러낸 안성환 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해당 의장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묵언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위기에 처한 민주 헌정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안성환 의장은 국회의원의 하수인 역할을 벗어나라 ▲제9대 광명시의회의 명예를 훼손한 의장은 시민 앞에 사죄하라 ▲광명시의회 임시회의 개회일인 9월7일 전에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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