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축제'는 예정대로 16~18일 정상 개최
[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릉군에서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던 국가제전인 '제 4회 섬의날'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때문이다.
경북 울릉군의 섬 관광 명소인 도동 산책로[사진=울릉군] 2023.08.06 nulcheon@newspim.com |
6일 울릉군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울릉군은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통과한 뒤 동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음주 부터 울릉도·독도와 영동 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를 전격 취소한다고 전날 밝혔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로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로 4회째인 '섬의 날' 국가 기념행사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 예정이었다.
행사를 앞두고 제6호 태풍 '카눈'의 울릉도 인근 해상으로 북상이 전망되자 정부는 행사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남한권 울릉군수가 '태풍 총력 대응' 의견을 제시하면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울릉군은 태풍 북상으로 지역의 첫 국가기념행사가 취소된 것은 아쉬우나 북상이 예측된 태풍 대응 등 울릉군민의 안전이 우선이다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릉군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예정된 '제21회 오징어축제'는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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