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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도 업체별로 다르나..."폭염할증, 동일하게 해주세요"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17:16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18:36

제각기 다른 업체별 폭염할증에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아" 불만↑
전문가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해 지원책 보장해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최근 폭염이 지속되자 배달 업체들이 체감 온도가 일정 이상을 넘어가면 할증을 부여하는 등 제도를 자체적으로 도입했지만, 업체마다 제각각 달라 이를 받지 못하는 배달기사들이 생기면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2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체감온도 35도의 폭염이 이어지며 배달기사들은 연일 더위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였다.

주요 업무지구가 집중된 강남구 인근 도로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주문 랠리'에 줄지어 늘어선 이륜차를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도로변에서 땀을 닦은 채 서 있는 배달기사 김모(60)씨는 두꺼운 라이더복을 여닫으며 "도로 열기 때문에 어지럽다"고 말했다. 강남 업무지구 인근에서 분식업체를 운영하는 한 점주 역시 "이 시간만 되면 배달 주문이 폭주하는데 배달 기사들이 땀을 줄줄 흘리면서 오간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연일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가마솥 더위가 8월 둘째날도 이어지고 있다. 한 음식 배달 서비스맨이 오토바이에 차양막을 설치 잠실새내역 인근을 지나고 있다. 2023.08.02 leemario@newspim.com

폭염이 지속되자 대형 배달 플랫폼은 여름철 폭염 노동환경에 대한 노동조합의 의견을 수용해 일정 온도 이상의 더위가 지속될 시 '폭염할증'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가 자체적으로 도입된 것이다 보니, 각 업체마다 기준과 금액 등이 달랐다. 실제 배달의 민족은 33도 이상일 때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만 1000원정도의 할증을 부여하고 있었고, 요기요는 금전 지원 대신 '쿨다운 프로모션'으로 시원한 물 등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배달 대행 업체인 '바로고'는 지원 제도가 따로 없었다.

같은 거리, 같은 음식을 배달해도 일부 기사는 할증이나 추가 지원을 받는 반면 일부 기사는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배달 기사들 사이 불만이 나오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 파업대회를 마친 뒤 행진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2023.07.03 mironj19@newspim.com

서울 마포구에서 배달 업무를 하는 정모(23)씨는 "어제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갔는데도 폭염할증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더위를 먹어 사고가 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자주 일어나서 배달하기 싫은데 배차를 거부하면 받는 패널티나 업체 가입 수수료 때문에 위험해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배달기사도 "일부 플랫폼에서는 그나마 받던 할증료도 요즘 들어서는 갑자기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폭염할증을 따로 요구해도 업체 측에서 '기본 단가 경쟁 때문에 배달료를 낮춰야 하는데 기상할증을 붙이면 매장 계약이 날아갈 수 있다'며 폭염할증은 없다고 못 박았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도 할증을 받지 못한 배달기사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보였다. 배달기사 전문 커뮤니티에서는 "날씨가 이렇게 날씨가 더운데 무슨 배짱으로 폭염할증을 안 주는지 모르겠다", "더워서 어지러운데 이 악물고 버티는 중이다", "폭염할증 안 줘서 불이익을 본 사람도 꽤 많다"는 등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에서 배달 노동자들에 대한 통일된 가이드라인과 정책 지원이 보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형 배달업체가 아닌 영세업체에 종속된 플랫폼 노동자들은 노동구조 특성상 노조를 결성하기 어려워 노동 안전, 복지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가지기 어려운 노동 사각지대에 있는 등 차별이 있다"라며 "플랫폼 서비스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이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플랫폼 노동 사각지대에 대한 논의를 확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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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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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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