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서 협력사 6곳 등 우수사례 공유
생산라인 투어·수평전개 방안 토론회 진행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협력사 간의 우수사례 공유로 제조 경쟁력을 높인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서 해외진출 협력사들과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공정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협력사 간 공유해 제조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공유회를 마련했다.
LG전자의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전장부품,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복합 생산법인이며 협력사 7곳이 동반 진출해 있다.
LG전자는 이번 공유회에서 해외진출 협력사 6곳의 생산,품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DX) 추진사례를 공유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사진 첫째 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와 해외진출 협력사 대표, 법인장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이날 우수사례로 소개된 베트남 법인의 가전부품 협력사는 세탁기 인쇄회로기판(PCB)에 부품을 투입 후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불량검사과정에 비전검사 장비를 도입해 수율을 대폭 개선했다.
또 다른 자동차 부품 협력사는 기존에 진행해 온 부품도장 과정에 신규공법을 개발∙적용해 생산성을 3배 이상 높였다. 12명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사출 공정도 유휴 설비를 활용한 자동화 방식을 도입해 제조 효율성을 높였다.
각 협력사들은 자동화 공정을 통한 유휴 인력을 필요 공정에 재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냈다.
LG전자는 우수사례로 소개된 협력사 중 3곳의 생산라인 투어를 함께 진행해 협력사들이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수사례들을 각 협력사가 적용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협력사들과 수평전개 방안 토론회를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외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해외진출 협력사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는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 되었다가 올해부터 재개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의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해외진출 협력사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