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상반기 중기 수출 동향 발표
지난 1월 이후 수출 감소세 완화 추세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대비 5.5% 감소한 558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월별로 나눠서 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1월에 최저(-17.1%)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는 올해 3월 이후 수출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6월(3.1%)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8.02 victory@newspim.com |
주요 품목 중에선 자동차·화장품 등은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엔데믹 이후 수요가 감소한 진단키트(-63.7%)가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수출국 중 제조업 업황 악화로 생산이 둔화된 중국·베트남과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한 미국·일본 등 주요국은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멕시코는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럽(11.4%)과 중동(5.6%)에서도 화장품·기계류 관련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감소세 완화에 기여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7만6310개사로 소폭 증가(3.4%)했다. 또한 신규 수출기업 수는 13.5% 증가하고 수출 중단기업 수는 8.2% 감소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8.02 victory@newspim.com |
국내 총 수출(-12.4%)과 대·중견기업 수출(-13.8%)과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 수출(-5.5%)은 상대적으로 작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5월에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튼튼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등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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