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폭우 이어 폭염까지 이중고…상추·시금치 130% 폭등 '밥상물가 들썩'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10:09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10:09

적상추·청상추·시금치·쥬키니값 폭등
곡물가격 상승…흰우유 3000원대 예고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쏟아진 비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나타나면서 시금치와 상추, 쥬키니 가격이 세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유 원유가격까지 리터당 88원 올라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적상추·청상추·시금치·쥬키니값 폭등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시금치(100g)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2153원으로 한달 전보다 무려 132.1% 올랐다.

같은 기간 적상추(100g)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도 한달 전보다 131.3% 오른 2479원으로 조사됐다. 쥬키니(1개) 가격도 2652원으로 한달 전보다 132% 올랐다. 청상추(100g) 가격은 1개월 전과 비교해 115.4% 상승한 2502원을 기록했다.

주요 농산물 가격 동향 [자료=aT] 2023.08.01 soy22@newspim.com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오면서 작물들의 생육이 저조하고 수확도 부진해져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추와 시금치 등 엽채류는 온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덥고 습한 날씨가 반복되는 여름철에 취약하다. 여기 최근 몇주간 쏟아진 비로 출하량 마저 떨어져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얼갈이배추, 열무, 애호박 등 가격도 70~80%의 상승률을 보였다. 얼갈이배추(1kg)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한달 전보다 89.3% 오른 4832원, 열무(1kg) 가격은 70.3% 상승한 4712원으로 조사됐다.

애호박(1개)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한달 전보다 77.2%, 오이(10개)는 한달 전보다 43.2% 상승했다.

그 밖에 브로콜리(40.1%), 알배기배추(38.9%), 깻잎(36%),미나리(31.2%), 풋고추(23.9%), 토마토(23%), 수박(16%), 참외(14.7%), 생강(12.1%), 무(11%), 깐마늘(10.5%) 등이 두자릿수의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 흰우유 3000원대 예고…국제 곡물가격도 상승세 '설상가상'

설상가상으로 최근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되면서 국제 곡물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로 곡물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체결된 협정이다. 이 협정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그 여파로 국제 곡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가격은 지난 25일 톤당 279달러를 기록하면서 평년(208달러) 대비 약 34% 올랐다. 곡물가격이 오르면 사료가격 등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져 축산농가 부담을 키우게 된다.

곧 있으면 우유가격도 오른다. 오는 10월부터 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도 리터당 88원 오르기 때문이다. 치즈, 버터, 분유 등 유제품에 사용되는 원유 가격은 리터당 87원 인상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2800원대인 1리터 흰우유 소비자가격이 3000원대로 올라서고, 우유를 재료로 하는 빵, 아이스크림, 과자, 라떼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기흥 경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들어 근원물가는 잡히고 있지만 장마와 폭우로 채소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물가가 또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농산물 수급안정 노력을 지속해야 하반기 물가 안정세도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 상승한 것보다 상승폭이 0.1%p 축소됐다. 이날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10.05 kilroy023@newspim.com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