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6일 '물놀이터+물놀운회' 등 운영
향후 맨발걷기 등 시민여가 프로그램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의 공원에서 모래사장 걸어보세요."
서울시는 그동안 자전거와 산책길로 이용되던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주변의 데크를 약 600㎡의 둔치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난지비치'로 조성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월드컵공원 난지연못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이용객들이 많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이었으나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난지연못 주변에 둔치를 새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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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난비비치' [사진=서울시] 2023.07.31 kh99@newspim.com |
난지비치는 난지연못의 노후 데크 일부를 철거해 조성한 600㎡ 모래사장으로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고려해 만들었다. 또 난지연못으로 모래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70㎡의 조경석을 쌓은 화단을 구성하고 황금조팝 등 10종의 식물을 심는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모래 400여톤으로 만들어진 모래백사장에는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포토존(2종)이 조성돼 있으며 8월말까지 파라솔과 선베드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공원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생을 고려해 반려견은 출입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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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난비비치' [사진=서울시] 2023.07.31 kh99@newspim.com |
난지비치에서는 특성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난지비치 개장 후 첫 여름 물놀이 행사 '더위사냥! 난지비치로 가자~'를 8월 4~6일, 오전 11시~오후 10시 3일간 무료로 운영한다. 바닥분수와 미니풀장, 어린이 미끄럼틀을 만나볼 수 있으며 물풍선 옮기기, 종이배 대회 등 6종 물운동회가 진행된다. 환경팔찌 만들기 등 재미있는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10월부터는 맨발걷기와 아로마테라피 등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 프로그램이 계획돼있으며 시민 반응을 조사 후 계절에 맞는 다채로운 정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난지비치를 조성하며 새로운 포토존을 함께 조성했다. 난지비치가 시민들에게 힐링을 주는 곳이자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 한 장을 간직할 수 있는 공원의 명소로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