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순살·통뼈 아파트' 비하·괴담화 되지 않으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군 건설사 브랜드 품질 신뢰 깨진 배신감 커
국토부, 입주예정자 제시안 수용해 법적 기준 강화해야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세 가지 기본 요소는 '의(衣)·식(食)·주(住)'이다. 그 가운데 주(住)가 근래 들어 국민을 유독 불안하게 한다. 집값이 요동쳐도 문제지만 집의 부실과 하자는 주거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다. 특히 신축 아파트(공동주택)에 대한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최근 완공을 앞둔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주차장 붕괴사고가 대표적이다. 1군 건설사가 철근을 빼먹고 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공분을 샀다. 문제는 이 같은 건설사들의 부실시공 사례가 여기저기서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남양주시의 신혼희망타운 아파트에서도 철근 누락 사례가 또 나오는가 하면 화성시의 행복주택에선 기둥과 벽면에 균열이 발생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또 다른 브랜드 아파트에선 외벽 콘크리트가 일부 떨어져 나가고 최근 철근 다발이 튀어 나온 사진이 돌기도 했다.

요새처럼 큰 비라도 내리치면 신축 아파트 천정에서 물이 줄줄 새거나 물이 안 빠져 아파트 단지 내 침수되는 부실시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새 아파트 벽지를 뜯은 벽면에는 누수 흔적과 곰팡이가 시커멓게 끼여 있는 하자 의심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1군 건설사 브랜드 품질 신뢰 깨진 배신감 커…사전검검 민원·하자건수 급증

이 때문에 부동산 커뮤니티과 포털 게시판 등에선 1군 건설사의 브랜드에 '순살','통뼈', '침수' 등을 빗댄 조어(造語)들이 난무했다. 비하성 조어가 유행처럼 퍼진 이유도 품질신뢰가 깨진 배신감의 분출일지 모른다. 1군 건설사들도 철근을 빼먹고 우중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는데 중소 건설사는 더 할 것이란 불신도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실제 입주예정자가 사전점검에서 제기하는 미시공·부실시공에 대한 불만이 높아 민원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3년간(2020년6월~2023년5월) 최근 3년간 '전국 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민원이 총 41만여건에 달한다는 집계 결과를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 6월 민원 총 발생량은 118만 7183건으로 전년 같은 달(105만 9706건) 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영향을 방증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하자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되는 하자건수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4000여건에 불과했던 하자건수가 2021년에는 7686건수로 급증했다. 특히 근래에 신축 붐이 일었던 타운하우스 등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의 하자건수는 지난해 급증 추세를 보였다.

이에 건설사들은 공통적으로 시멘트 등 자재 수급난을 겪고 있다는 점과 자잿값과 인건비 급등으로 공기가 지연되면서 이를 맞추려다 보니 무리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이것이 건설현장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라면 지금 나타나는 부실시공과 하자 분쟁은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 같은 사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점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있지 않냐'고 의문부호를 달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사후약방문격' 조치를 취하거나 중재하는 게 한계다. 즉 붕괴와 같은 큰 사고가 일어나야 실태점검에 나서고 그 결과를 토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다. 국토부에서 운영 중인 하자분쟁조정위원회는 접수되는 것에 대해서만 말 그대로 양자 간의 분쟁을 조정할 뿐이다.

입주예정자가 사전에 부실 징후나 하자를 알고 민원을 제기한다 해도 1차적으로 지자체 소관으로 넘어간다. 지자체에선 관내 현장의 부실이나 하자 민원이 제기될 경우 시공사에 개선 이행조치를 내리긴 하지만 적극 개입하는 경우가 드물다.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준공 허가를 내주는 게 통상적이다. 지자체 역시 입주예정자가 직접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한 건설현장에 대해 제재할 법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 서울시가 모든 공사현장의 '동영상 촬영' 적용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 입주예정자 사전점검·계약해지 등 권리 강화해야…자체 감리·하도급체계·최저입찰 바꿔야

해법의 중심은 역시 정부다. 국토부가 적극 나서서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민원을 수용해야 한다. 주택법에서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제도(사전점검) 개선 ▲부실공사에 대한 행정적 처분 강화 ▲동일 시공사의 건설 현장 및 완공된 아파트 정밀진단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개정해야 한다.

입주예정자들은 터무니없는 미시공 상태에 있거나 누수, 저급 자재 사용 등 품질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시공사의 무리한 사전점검을 제지하기 어렵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국토부가 이를 강제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준공허가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행정적 처분 강화에 앞서 유명무실한 자체 감리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시공사가 고용하는 현재 감리 시스템으로는 '팔이 안으로 굽는' 행태를 보일 수 없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내부적으로도 실질적인 품질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감리단만 구성되더라도 부실공사가 반복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인 입주예정자의 법적 권한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분양계약서상 수분양자들은 부실시공·미시공 등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계약해지 등과 같은 방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치른 채 금전적 손실을 그대로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먹이사슬' 관계에 있는 하도급체계와 최저가입찰 등을 바꿔야 한다. 원청과 하청으로 이뤄지는 건설업은 주로 대기업인 종합건설사가 협력업체에게 하도급을 주게 되는데 이들 협력업체 역시 재하도급을 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입찰 받으려는 업체는 최저가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치는 단계가 많다보니 자재난, 자잿값 인상, 인건비 상승이 겹친 상황에선 부실 공사 가능성이 더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

우리는 지난해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의 충격이 아직 머릿속에 생생하다. 더 이상 아파트 부실에 대한 '괴담'이 퍼지지 않도록 국토부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