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0%에 육박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5.3%p 오른 86.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88.6%)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자 경매시장의 낙찰률도 상승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김보나 인턴기자 |
낙찰률은 전월 대비 10%p(포인트) 상승한 38.3%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7.58명으로 지난달보다 늘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권과 용산이 주도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경매를 진행한 강남구 역삼동 '쌍용플래티넘밸류' 111㎡의 경우 낙찰가율이 105.4%(감정가 16억1500만원, 낙찰가 17억203만원)을 기록했다.
용산구 이촌동 '엘지한강자이' 170㎡의 낙찰가율은 114.5%(감정가 37억200만원, 낙찰가 42억3699만원)을 나타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집값 회복세로 돌아서자 수요층이 강남권과 용산 등 인기지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