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 구조대원이 퇴근 후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27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37분쯤 조종일 경감과 성기훈 경장, 조상원 순경이 퇴근 후 설악대교 인근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해양경찰 구조정이 긴급하게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 달려갔다.
속초해경 성기훈 경장이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속초해양경찰서] 2023.07.27 onemoregive@newspim.com |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던 구조대원들은 해상에서 타이어에 매달린 채로 버티고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으며 성기훈 경장이 발빠르게 바다로 뛰어들었다.
바다에 뛰어 든 성기훈 경장은 익수자가 눈을 제대로 못 뜨고 힘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동료들로부터 구조장비(레스큐튜브)를 건네 받아 A씨에게 장착시킨 후 현장 구조세력과 함께 안전하게 A씨를 구조했다.
또 응급구조사 조상원 순경은 구조된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맥박과 호흡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체온을 보호한 상태로 신속히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기훈 경장은 "연안구조정의 움직임을 보고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뛰어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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