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예상했던 연준 결과에 다우 1987년 이후 최장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05:56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05:56

연준, 추가 인상 여지 남겨...파월 경제 평가는 긍정적
채권 수익률 하락 등 시장은 추가 인상 안 믿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각) 보합권 혼조세를 기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듯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슈보다는 실적 등 종목별 이슈에 주목했고,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3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05포인트(0.23%) 오른 3만5520.12에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13일째 올라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포인트(0.02%) 내린 4566.75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7포인트(0.12%) 하락한 1만4127.28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7.27 kwonjiun@newspim.com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를 5.25~5.5%로 25bp(1bp=0.01%p) 인상했고, 추가 인상 여지도 남겼다.

뒤이은 기자회견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는 발표되는 경기 지표 내용을 면밀히 주시한 뒤 상황에 따라 금리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축했다.

또 미 경제에 대해서는 보다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올해 말부터 경제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의 회복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경기 침체를 예측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공개한 고객 노트에서 연준 성명서 내용에 향후 긴축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는 없었으나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렌트 슈트는 연준이 다음 금리 결정을 내릴 때까지 경제 지표를 지켜보며 기다리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파월이 보냈다면서 "임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연준이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보잉은 분기 손실을 발표했지만 항공기 인도로 인한 잉여현금흐름이 26억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대폭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8.75% 뛰었다. 덕분에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다우지수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편 전날 실적을 공개했던 빅테크 기업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이날 3.76% 하락 마감한 반면, 알파벳은 실적 서프라이즈 영향에 5.78% 상승했다.

반센그룹 CIO 데이비드 반센은 "올해 들어 빅테크 종목들의 강력한 상승 흐름 이후 이제는 종목장세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종목 선별이 중요해지는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메타의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인 '라마2'를 서비스한다는 소식에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서 1.39% 상승 마감했다. 메타는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채권시장은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둔 연준을 믿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장 후반 4.3bp 내린 4.849%를 가리켰고, 10년물 수익률은 4.1bp 내린 3.870%를 기록했다.

연준 발표 후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2%로 전날의 21%보다 소폭 높게 잡았으나, 동결 가능성이 78%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뉴욕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감소한 원유 재고 영향에 1% 정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센트(1.1%) 내린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는 예견됐던 연준의 베이비스텝 이후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168% 하락한 101.130에 장을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채권 수익률 하락에 상승 지지를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5% 오른 온스당 1974.09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