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만취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48) 전 미래당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혜영 부장검사)는 이날 오 전 대표를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당시 만취해 길에 쓰러진 여성을 근처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하고 지갑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1.03.29 leehs@newspim.com |
앞서 지난 2월 서울 광진경찰서는 해당 사건으로 오 전 대표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수사를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해 13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과학 수사 등 직접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물적 증거를 확보해 직접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오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각각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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