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전남 해남에서 신작 '호프'를 촬영한다.
촬영지를 물색해온 나 감독은 새 영화의 주 배경지로 북평면 남창마을 일원을 선택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영화 '호프'는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찾아오고 주민들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나 감독이 5년만에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할리우드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투자배급사들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라 한국 영화 최대 제작비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땅끝 해남서 촬영한다! [사진=해남군] 2023.07.26 ej7648@newspim.com |
촬영지인 북평면은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SF'를 표방하는 영화와 가장 흡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주 촬영 무대로 낙점됐다.
이에 해남군과 영화제작사 포지드필름스는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명현관 해남군수, 나홍진 감독, 김새미 포지드필름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산업의 발전과 성공적인 영화 제작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군은 영화 촬영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지역 농수특산물 및 산업체 활용, 향후 지역홍보에 영화 콘텐츠를 활용 할 계획이다.
나 감독은 "5년간 공들여 준비한 영화의 주무대가 해남인만큼 촬영기간 동안 해남군민과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촬영하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도 "영화 호프가 성공적인 흥행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 해남군과 군민의 자긍심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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