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레미제라블' 10주년 공연, 민우혁·최재림·김우형·카이·조정은·린아 출연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6:01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6: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는 10월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마스터피스의 귀환을 알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사전에 내정된 캐스팅 없이 철저히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는 원칙을 내세우며 매 시즌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왔다. 이번 시즌 역시 주연과 조연은 물론, 앙상블, 아역배우까지 노래, 연기뿐 아니라 내적 이미지까지 모두 포함하여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 까다롭고 철저한 오디션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빵 한 조각을 훔친 대가로 19년의 감옥살이 후, 전과자라는 이유로 모두의 멸시를 받지만 우연히 만난 주교의 자비와 용서에 감동하여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하고 정의와 약자 편에 서는 주인공 장발장 역에는 민우혁과 최재림이 출연한다.

[사진=(주)레미제라블코리아]

민우혁은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배우로, 2015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재연에서 앙졸라 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 장발장 역의 새 얼굴로 낙점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영웅', '아이다', '벤허', '지킬앤하이드' 등 여러 뮤지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한 그는 선 굵은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장발장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최재림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마틸다', '시카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뮤지컬 무대에서 선보인 압도적인 실력과 무한한 가능성으로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배우로 꼽힌다. 최근에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더했다. 그가 가진 캐릭터 해석 능력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통해 장발장의 숭고한 인류애를 무대 위에 완벽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발장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냉혹한 경찰 자베르 역에는 김우형과 카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초연에서 앙졸라, 2015년 재연에서 자베르로 분해 큰 박수를 받은 김우형이 이번 시즌 한층 더 깊어진 자베르를 예고하며 돌아온다. 여기에 오랜 시간 뮤지컬 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해온 카이가 자베르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코제트의 어머니이자 시련 앞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판틴 역에는 조정은과 린아가 출연한다. 한계를 뛰어넘는 배우 조정은이 초·재연에 이어 판틴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린아는 다채로운 감정이 내밀하게 얽힌 캐릭터의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온 만큼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관 주인 떼나르디에 역에는 임기홍과 육현욱이 캐스팅됐다. 영화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넘치는 끼와 재능을 선보여왔던 임기홍, 완벽한 무대 매너로 작품을 휘어잡으며 큰 인상을 남겨온 육현욱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떼나르디에 부인 역에는 박준면과 김영주가 출연한다.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박준면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시선을 뗄 수 없는 카리스마를 선보여온 김영주가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한다.

혁명운동을 이끄는 야망이 강한 혁명가 앙졸라 역에는 김성식과 김진욱이 함께한다. JTBC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 출연해 그룹 '레떼아모르'로 최종 3위에 오른 김성식과 다채로운 작품에서 선한 분위기와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을 받은 김진욱은 또 한 번의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며 가슴앓이 하는 에포닌 역에는 김수하와 루미나가 합류했다. 웨스트엔드 '미스 사이공'에서 킴 역으로 전격 데뷔, 이후 폭발적인 가창력과 존재감으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렌트', '하데스타운' 등에서 활약한 김수하는 극 중 에포닌의 애절한 사랑을 특유의 감성으로 해석, 오롯이 담아낼 전망이다. 오디션 당시 깜짝 등장하여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하고, 국내외 크리에이티브들의 만장일치로 당당히 에포닌 역을 거머쥔 신예 루미나의 데뷔 무대에 대중과 평단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앙졸라와 함께 혁명을 주도하는 청년 마리우스 역에는 윤은오와 김경록이 출연한다. 판틴의 딸이자 장발장의 수양딸로 성장하는 코제트 역에는 이상아와 류인아가 합류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지난 2013년 초연, 2015년 재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60만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수상 등 모든 시상식에서 베스트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불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으로, 뮤지컬계의 영원한 '마스터피스'로 불린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었고,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 뮤지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세 번째 시즌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을 거쳐 오는 2024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