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우건설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TKG휴켐스 공장 부지에 희질산 40만톤 및 모노니트로벤젠 30만톤을 생산하는 신규공장을 짓는다.
이번 신규공장이 준공되면 TKG휴켐스는 연간 300만톤 이상의 아시아 최대 질산 제품군 생산자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25알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시공 중인 여수 'TKG휴켐스' 여수공장 신설공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폭등 등의 국.내외 악조건을 딛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수 TKG 휴켐스 PJ 전경 [사진=대우건설] |
최근 대우건설은 여수 TKG 휴켐스 PJ 과정에서 275톤 흡수탑을 해상‧육상으로 운반해 수직으로 세우는 고난도 설비작업을 완료했다.
해당 공사는 여수산업단지 내 TKG휴켐스 공장 부지에 희질산(NA, 68%) 40만톤을 생산하는 신규 6공장과 모노니트로벤젠(MNB) 30만톤을 생산하는 신규 2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2개 공장의 설계, 구매, 시공을 모두 단독으로 수행하는 EPC계약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발주처인 TKG휴켐스는 전남 여수에 14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연간 230만톤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핵심소재 전문기업으로, 국내 정밀화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이번 신규 공장 건설로 질산 등 제품 생산량이 연간 3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나 아시아 최대 생산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공과정에서 가장 주목됐던 것은 약 60미터 높이의 흡수탑을 설치하는 과정으로 발주처인 TKG휴켐스의 기술제휴사인 독일 TKIS(Elimetal 제작)에서 공급했으며 해상과 육상 운송을 통해 현장으로 옮겨졌다.
대형 흡수탑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마산항으로 입항된 설비를 바지선으로 여수 일반 부두로 이동하고 이후 교통이 드문 야간시간을 이용해 이동 구간의 교량 하부 보강, 교통시설 임시 제거 및 복구, 차량 통제 등의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무사히 설치한 것이다.
현재 질산 공장 철골공사 및 컴프레서 등 주요기기, 질산 저장 탱크, 냉각탑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며 모노니트로벤젠 공장 주요기기 설치를 위한 철골 공사 및 모노니트로벤젠 저장 탱크, 폐수처리 설비 구조물 공사도 동시 진행되고 있다.
여수 TKG 휴켐스 PJ 전경 [사진=대우건설] |
대우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인 TKG휴켐스와의 면밀한 협조와 소통을 통해 지난해 4월 계약 체결 이후 짧은 기간 사이에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준공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폭등과 같은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이번 PJ를 통해 고압, 부식성 물질 취급 공정 경험까지 축적하며, 향후 대우건설이 정밀화학 플랜트 분야 EPC 강자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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