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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상민 탄핵 기각 당연…민주, 국민에 석고대죄해야"

기사입력 : 2023년07월25일 15:07

최종수정 : 2023년07월25일 15:07

헌재,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
"거대 야당이 당리당략 수단으로 참사 정쟁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기각과 관련해 "거대 야당이 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국민적 참사를 정쟁화의 도구로 삼은 악행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소추안은 국회 논의단계부터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었으니 오늘 헌재의 결정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20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작금의 거대 야당은 오로지 국정 발목잡기에만 몰두하면서 국회를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해 탄핵 운운하며 겁박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탄핵 소추같은 마약에 중독된 채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분노를 교묘히 증폭시켜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뒷골목 정치는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반(反)헌법적 탄핵소추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콘트롤 타워를 해체시키고 그로 인해 엄청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하여,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 공동체가 비극적 사건을 반성하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참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해 고통을 가중시키는 이러한 처사를 차제에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을 향해서는 "각종 재난과 참극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직무복귀 즉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역시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일상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가용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 장관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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