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도이치모터스가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도이치모터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580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48억원, 76억원으로 각각 25.9%, 43.8% 감소했지만, 신차 판매 부문의 정상화로 1분기 대비 큰 회복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를 늘리면서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BMW 신차 판매 부문에서 중요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재무 지표는 더욱 양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모터스 로고. [사진=도이치모터스] |
도이치모터스의 하반기 수익성은 BMW 신차 판매 부문의 두 가지 대형 모멘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라인업인 X시리즈가 페이스리프트(Face Lift) 후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 BMW의 주력 모델인 5시리즈 역시 6년 만의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들의 성과도 고무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 판매법인 도이치아우토는 판매대수 기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랜드로버의 브리티시오토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판매대수를 초과하고 있으며, 올해 2월 출범한 아우디 딜러사인 바이에른오토도 순항을 시작하는 등 멀티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신차 판매의 호조와 온라인 플랫폼 차란차의 성장, 수원과 부산(현 사직오토랜드)에 거점을 둔 오프라인 오토월드의 외연 확대에 따라 양적 성장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이익 확보 속에 배당 정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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