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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부상 투혼' 김주형 공동 2위... 하먼, 클라레 저그 주인공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06:33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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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2라운드와 3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할까 고민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날 비바람속에서 부상을 견디며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막내'가 세계 최고(最古)의 골프대회에서 한국인 최고(最高)의 성적을 냈다.

23일(한국시간)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주형. [사진 = PGA]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이날의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제이슨 데이(호주),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존 람(스페인)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의 준우승은 최경주가 2007년에 공동 8위에 오른 이후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이다. 또 남자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낸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고 임성재가 2020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1세의 김주형은 1976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후 47년 만에 디오픈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 108만4625 달러(약 13억9000만원)를 더해 올 시즌 PGA에서 번 상금이 총 562만4032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김주형은 올해 US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데 이어 디오픈에서도 공동 2위로 메이저대회서 연속 톱10에 올라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열린 디오픈에서 마지막 날 경기에서 모자를 거꾸로 쓰고 경기하기도 했다. [사진 = 디오픈]

3언더파 공동 1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1, 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출발했다.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번홀(파5)에서 3m짜리 이글 퍼트를 떨어뜨렸다. 모자에서 흘러내리는 비가 시야를 방해해 모자를 거꾸로 쓰기도 했다. 220야드에 달하는 긴 파3인 9번홀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을 공략해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침착한 플레이로 보기없이 11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은 경기 후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발목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좋은 결과에 만족한다. 작년에 비해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에서 실망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2, 3라운드에서 기권할 수도 있었다. 평소 꿈꾸던 이런 큰 무대에서 경기하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을 끝내고 10위 안에는 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170cm의 '작은 거인' 브라이언 하먼(36·미국)이 클라레 저그(Claret Jug)를 품고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38억6000만원)를 거머쥐었다.

23일(한국시간)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하먼. [사진 = PGA]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였던 하먼은 냉정한 플레이를 유지하며 버디 4개, 보기 3개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6타차 정상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먼은 2017년 US오픈에서 54홀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중압감을 떨치지 못하고 브룩스 켑카(미국)에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하먼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이제 18홀이 남았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3라운드를 마친 후 각오를 다졌다.

23일(한국시간)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하먼. [사진 = 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2년간 335경기를 치르며 2승을 거둔 하먼이 2017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6년 2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이기도 하다. 아울러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디오픈을 제패한 왼손잡이 골퍼가 됐다. 하먼은 일상생활에서 오른손을 쓰고 골프만 왼손으로 하기 때문에 '왼손잡이'라는 표현보다 '왼손 스윙'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20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김시우, 이경훈, 김비오, 강경남, 한승수는 컷탈락했다. 호주교포 이민지의 남동생 이민우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83타 공동 41위에 위치했다.

9년 만의 디오픈 정상 탈환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공동 33위에 올랐고 LIV 선수로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3일(한국시간)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실버 메달을 받은 람프레히트. [사진 = PGA]

실버 메달은 아마추어 참가자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남아공 출신의 크리스토 람프레히트에게 돌아갔다. 2m3㎝ 큰 키에 32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휘두르며 첫날 깜짝 공동선두에 올랐던 람프레히트는 최종 합계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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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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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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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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