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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부상 투혼' 김주형 공동 2위... 하먼, 클라레 저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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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2라운드와 3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할까 고민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날 비바람속에서 부상을 견디며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막내'가 세계 최고(最古)의 골프대회에서 한국인 최고(最高)의 성적을 냈다.

23일(한국시간)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주형. [사진 = PGA]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이날의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제이슨 데이(호주),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존 람(스페인)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의 준우승은 최경주가 2007년에 공동 8위에 오른 이후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이다. 또 남자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낸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고 임성재가 2020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1세의 김주형은 1976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후 47년 만에 디오픈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 108만4625 달러(약 13억9000만원)를 더해 올 시즌 PGA에서 번 상금이 총 562만4032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김주형은 올해 US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데 이어 디오픈에서도 공동 2위로 메이저대회서 연속 톱10에 올라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열린 디오픈에서 마지막 날 경기에서 모자를 거꾸로 쓰고 경기하기도 했다. [사진 = 디오픈]

3언더파 공동 1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1, 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출발했다.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번홀(파5)에서 3m짜리 이글 퍼트를 떨어뜨렸다. 모자에서 흘러내리는 비가 시야를 방해해 모자를 거꾸로 쓰기도 했다. 220야드에 달하는 긴 파3인 9번홀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을 공략해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침착한 플레이로 보기없이 11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은 경기 후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발목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좋은 결과에 만족한다. 작년에 비해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에서 실망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2, 3라운드에서 기권할 수도 있었다. 평소 꿈꾸던 이런 큰 무대에서 경기하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을 끝내고 10위 안에는 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170cm의 '작은 거인' 브라이언 하먼(36·미국)이 클라레 저그(Claret Jug)를 품고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38억6000만원)를 거머쥐었다.

23일(한국시간)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하먼. [사진 = PGA]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였던 하먼은 냉정한 플레이를 유지하며 버디 4개, 보기 3개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6타차 정상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먼은 2017년 US오픈에서 54홀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중압감을 떨치지 못하고 브룩스 켑카(미국)에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하먼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이제 18홀이 남았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3라운드를 마친 후 각오를 다졌다.

23일(한국시간)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하먼. [사진 = 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2년간 335경기를 치르며 2승을 거둔 하먼이 2017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6년 2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이기도 하다. 아울러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디오픈을 제패한 왼손잡이 골퍼가 됐다. 하먼은 일상생활에서 오른손을 쓰고 골프만 왼손으로 하기 때문에 '왼손잡이'라는 표현보다 '왼손 스윙'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20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김시우, 이경훈, 김비오, 강경남, 한승수는 컷탈락했다. 호주교포 이민지의 남동생 이민우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83타 공동 41위에 위치했다.

9년 만의 디오픈 정상 탈환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공동 33위에 올랐고 LIV 선수로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3일(한국시간)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실버 메달을 받은 람프레히트. [사진 = PGA]

실버 메달은 아마추어 참가자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남아공 출신의 크리스토 람프레히트에게 돌아갔다. 2m3㎝ 큰 키에 32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휘두르며 첫날 깜짝 공동선두에 올랐던 람프레히트는 최종 합계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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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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