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발생은 '아직'...수상한 우편물 발견하면 바로 신고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체 불명 우편물 신고가 현재까지 전국에서 2000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신고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 [사진=뉴스핌DB] |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에서 첫 관련 신고가 접수된 지난 20일 낮 12시 30분 이후 오늘(23일) 새벽 5시까지 전국에서 190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가 6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72건, 경북 89건, 충남 87건 순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우편물 587건을 전국 경찰서에서 수거했다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간이검사 진행 결과에서도 위험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없으며, 사례별로 검토해 정밀검사 의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테러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며 국민 불안을 막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테러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유해 물질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해 경찰과 함께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며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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