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0여건 신고 이어져...경찰 대응 중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1일 대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테러 등이 의심되는 우편물들이 다수 발견된 가운데, 이날 당일 10여 건이 넘는 관련 시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대전 동구 주산동에서 수취인 미상의 국제 우편물이 발견돼 소방과 경찰당국이 테러 등을 의심해 조사에 나섰다. 국과수 긴급 조사 결과 다행히 화장품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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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1시 18분경 대전 동구 주산동 한 마을에서 유해물질 우편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됐다. [사진=대전소방본부] 2023.07.21 nn0416@newspim.com |
또 해당 신고자 옆집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송한 우편물 1개도 발견돼 수취인이 올 때까지 경찰이 별도 보관 중이며, 비슷한 시간대 동구 추동 한 식당에서도 국제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경찰이 내용물을 확인·조사 중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대전에서 해외 우편물 의심 사례로 접수된 건만 수 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다수 언론과 대전시 재난문자 등을 통해 관련 사실이 빠르게 퍼지면서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의심 사례를 경찰에 신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부경찰서 등 각 서에서 관련 우편물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중으로, 정확한 신고 건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경찰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아직까지 관련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 제주도 지구대와 울산의 한 장애인시설에 미상의 우편물이 발송돼 장애인시설의 관계자가 우편물을 개봉해 3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