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은 1차 산업, 방문객은 관광업 활성화 원해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한국섬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섬지역 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섬 지역 산업 수요와 공급이 서로 불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 주민은 1차 산업을 희망하는 반면 방문객은 숙박 및 음식점업 등 관광업 활성화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전남 서남해안 176개 유인섬의 인구, 농·어가, 관광자원 등 산업기반 현황을 분석했다.
한국섬진흥원, 전남 서남권 176개 유인섬 산업기반 분석, 섬 주민 활성화 희망 산업 그래프 [사진=한국섬진흥원] 2023.07.21 ej7648@newspim.com |
섬 산업별 유형은 중복집계해 농가(57%), 어가(56%), 관광(40%) 수치로 집계됐다.
섬 주민이 원하는 활성화 산업은 농업(29.5%), 관광업(28.7%), 어업(28.2%)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기타 산업에 대한 응답은 13.6%에 그쳤다.
진흥원은 섬 주민은 신산업의 도입보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산업 활성화와 그 안에서 소득 증대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섬 방문객이 이 원하는 활성화 산업은 '관광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50.6%),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9.0%), 어업(17.2%), 농업(3.0%) 순이다.
한국섬진흥원, 전남 서남권 176개 유인섬 산업기반 분석, 섬 방문객 활성화 희망 산업 그래프 [사진=한국섬진흥원] 2023.07.21 ej7648@newspim.com |
섬 방문객 재방문 의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섬 방문 목적을 조사한 결과 자연 및 풍경감상(61.2%), 레저 스포츠(33.8%), 축제 참가(3.4%) 순으로 조사됐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관광자원으로서의 섬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섬 지역의 주요한 산업구조, 주민의 선호도 등 현황 파악이 먼저다"며 "본 연구는 섬 지역 산업 활성화를 통해 섬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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