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기장군 정관읍 월평교차로에서 정관신도시를 경유해 동해선 좌천역까지 연장 13km 규모의 철도 개설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도시철도 정관선'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정관선은 2017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초 반영된 이후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시는 정관선 건설을 위해 2018년 예타 대상사업 신청했으나, 경제성이 낮고 월평교차로에서 노포역까지 철도 연결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는다는 사유로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않았다.
![]() |
도시철도 정관선 위치도 및 노선도[사진=기장군] 2023.07.21 |
지난 2021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2022년 8월 재신청한 결과 올해 7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정관선은 기장군 정관읍 월평교차로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동해선 좌천역에 이르는 연장 13km 규모의 도시철도로 총사업비는 3439억 원이며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추모공원, 정관신도시, 좌천사거리 등 15곳 정거장이 설치되며, 철도차량은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노면전차(TRAM)로 계획하고 있다.
정관선이 개통되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월평역)와 동해선(좌천역)을 직접 연결하고, 도시철도 1호선, 2호선, 3호선과 연계한 순환교통망 형성으로 부울경 1시간 생활권 광역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타는 통상 12개월 동안 이뤄지며 경제성평가, 정책성분석, 지역균형발전 측면 등을 조사해 종합평가(AHP) 0.5점 이상을 획득하면 최종 사업이 확정된다.
정관선이 예타를 통과하면 도시철도법에 따라 사업비의 60%를 국비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기장군의 교통불편 해소와 도심 내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선정 결과는 기장군은 물론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쾌거"라며 "군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 사업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대상사업 선정으로 도시철도 소외 지역인 기장군의 지역 균형발전 및 도시경쟁력 향상과 나아가 부울경 초광역 경제협력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도 예타 착수한 만큼 국토부와 긴밀한 협력 대응을 통해 정관선이 예타에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