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둘째날 주가, 전일 대비 10.4% 줄어든 6120원에 마감
국내외 5G 투자 확산에 올해 매출 100억 돌파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5G 통신 부품 전문기업 센서뷰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상장 이틀째인 오늘 주가는 첫날(19일) 대비 10.4% 하락했지만, 글로벌 공급과 방위 산업 확장 등을 통해 내년엔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센서뷰 주가는 코스닥 입성 첫째날인 19일 공모가(기준가) 4500원 대비 51.78% 상승한 6830원을 기록, 둘째날인 오늘은 전일 대비 10.4% 떨어진 6120원으로 마감했다.
센서뷰 관계자는 "최근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시골까지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 기대감과 더불어 퀄컴의 솔벤더(독점공급업자)이기에 앞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주력 사업인 초고주파 산업에 집중하면서 전방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센서뷰 로고. [사진=센서뷰] |
실제로 국내외 시장에서는 28GHz 대역의 5G 밀리미터파 보급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 28GHz 대역 이음 5G에 사용될 단말에 대해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 인증서를 국내에서 최초로 발급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28GHz 대역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로봇·차량제어, 정밀의료, 실감형 놀이기구, 실시간 대용량 영상 전송·분석 등의 이음 5G 서비스 확산 기반이 마련돼 국내·외에서 센서뷰의 선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센서뷰는 2015년 설립된 5G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고주파수 무선통신 영역에서 사용되는 밀리미터파(mmWave) 안테나, 케이블, 커넥터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퀄컴, 애플 등이 주요 고객사다. 매출은 2020년 32억원, 2021년 46억원, 2022년 56억원을 기록해 성장 중이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적자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센서뷰는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만큼 내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역시 올해 100억원을 돌파, 2025년에는 7배 이상 늘어난 76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센서뷰는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밀리미터파 케이블에서 경쟁업체 대비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5G 안테나,반도체 측정 장비 등 기존 주력 제품은 내년까지 연평균 3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센서뷰는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으로, 지난 5월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 수출향 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밴드패스 필터 공급계약을 체결해 기존의 항공기, 전투함, 레이다시스템용 안테나 등의 제품 공급에 이어 송수신 필터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해 가고 있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이에 대해 "코스닥 상장 후 전 세계 5G 시장 대응과 방위 산업의 국산화 사업 확대, 반도체 측정 장비 시장 진입, 위성 및 우주 등 산업의 수평 전개를 통해 당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