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대 밑도는 중국 리오프닝·하절기 수출 마이너스…수출 '뒷걸음질' 불가피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15:42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15:42

2000년 이후 최악의 대중국 수출 마이너스
미국 규제 속 중국 합자 투자 등 방안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중국발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를 밑돌면서 하절기 수출이 뒷걸음질을 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달 들어 감소폭이 줄어들었던 수출이 여름철 글로벌 수요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마이너스 폭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대 중국 수출은 6017억7093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누적으로만 볼 때에도 올해를 제외하고 2000년 들어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한 해는 ▲2001년(-1.4%) ▲2009년(-5.1%) ▲2014년(-0.4%) ▲2015년(-5.6%) ▲2016년(-9.3%) ▲2019년(-16%) ▲2020년(-2.7%) ▲2022년(-4.4%) 등으로 나타났다.

광양항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3.04.27 ojg2340@newspim.com

2019년의 경우, 전년도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나마 대 중국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 후 리오프닝 효과가 날 것이라는 예상때문에 당초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중국 현지의 내수가 활성화되지 못했을 뿐더러 시장에 대한 기대치도 내려앉은 분위기다.

앞서 지난 1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진출 한국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현지에 진출한 전체 기업들의 지난 2분기 현황 BSI가 시황이 76으로 전분기 대비 1p 상승한 데 그쳤다. 매출은 76으로 전분기 대비 1p 하락했다.

산업연 관계자는 "현지에서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추가적인 투자 움직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중국의 경기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시각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해서는 한계 측면 등 변수가 있다"며 향후 무조건적인 낙관 판단을 경고한 바 있다.

이런 통상 여건 속에서는 하반기 수출 규모를 키워나가는데도 부담이 커진다.

통상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9~10월께 수출 증가세를 내다보고 있긴 한데, 무역수지 마이너스를 극복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바라본다.

월별 무역수지가 지난달 들어 반짝 흑자를 기록했지만 7~8월 휴가철에 따른 통상 비수기 영향으로 마이너스로 향한 중심축을 끌어올리는 데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일단 4분기 수출을 통해 무역수지 적자폭을 좁히는 게 정부의 현안 과제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올들어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중국과의 교역에서 구조적인 측면에서 해결이 쉽지 않다"며 "중간재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자급율을 높이고 있고 이미 중국에 대한 추가 투자가 다른 국가로 이전하면서 대중국 수출을 키우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훈 연구위원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규제도 있긴 하나 미국 역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며 "중국에 대한 규제 영향을 받고는 있으나 합자 투자라던지 여러 방식 등으로 중국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