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해체 앞둔 고리1호기, 원전해체시장 밑거름 되기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전 설계수명 30년은 안전성과 별개
미국에서 사업자 독점 막기 위해 설정
전 세계 영구정지된 원전 무려 209개
떠오르는 해체시장 개척자 역할 기대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80년 운영할 수 있는 것을 40년만 운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쉬운지…"

얼마 전 취재를 위해 방문한 원전에서 관리자급으로 일하고 있는 관계자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는 지난 2017년 영구정지돼 지금은 해체를 앞두고 있는 고리1호기를 두고 너무 이른 퇴역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태성 경제부 기자

고리1호기는 처음 설계될 당시 30년의 운영허가기간이 설정됐다. 하지만 이는 과거 미국에서 원자력발전 사업자의 경제적 독점을 막기 위해 설정된 기한으로 안전성과는 별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물론 고리1호기의 영구정지가 단순히 안전성만의 이유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2015년 당시 원전해체 기술 확보를 통해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리1호기의 영구정지를 권고했다.

그렇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당사자가 이처럼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 보니 당장이라도 고리1호기가 다시 운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신뢰감이 느껴졌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1호기는 1977년 6월 최초 임계에 도달한 이후 30년간의 운영허가, 10년간의 계속운전을 거쳐 2017년 6월 영구정지됐다.

영구정지 이후 4년 만인 2021년 5월에 원전 해체승인을 신청했으며 지금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종해체계획서(FDP)의 인허가를 심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1호기 해체를 통해 세계 원전해체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미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원전해체를 위한 상용화기술 58개를 도출해 기술개발을 마쳤다.

원전해체 시장은 2020년대 중반부터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베이츠화이트(BatesWhite)에 따르면 원전해체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123조원, 2051년 이후에는 2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전망과 달리 현실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원전해체기술은 실제 해체 사례를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고리1호기의 해제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실제로 해외의 주요국가에 비해 우리나라는 원전해체 기술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 영구정지 상태의 209개 원전 중 단 2개 원전만이 국내 원전이다.

그에 비해 미국 41개, 영국 36개, 독일 33개, 프랑스 14개, 캐나다 6개 원전이 영구정지 상태로 해체를 앞두고 있다. 당연히 원전해체 경험이 많은 국가, 기업이 전 세계 원전해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원전 설계 기술이 어느정도 밑바탕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해외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기업, 유관기관이 '팀코리아'를 구성해 원전건설, 설비 수출에 총력을 다하는 것처럼 원전해체사업에도 국가적인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특히 앞으로 계획돼 있는 정부 R&D와 연계한 해체기술 고도화 과정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원전해체를 앞두고 있는 고리1발전소의 한 관계자는 "안 해봤다고 못할 것은 없다"며 "원전해체 시장에서 전 세계 TOP 5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의지만으로 전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순 없다. 현장의 사기를 꺾지 않는 정부의 일관된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시기이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