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행복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19일 최근 정부의 내년도 연구예산 20% 일괄 삭감과 하반기 운영비 최대 50% 절감 조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정기현 소장은 성명서를 통해 "연구기관에 대한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예산 삭감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 [사진=행복정책연구소] 2023.07.19 gyun507@newspim.com |
이번 절감 조치는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기관과 협의해 제출한 내년도 연구비 예산 20% 일괄 삭감 지시와 함께 연구비 카르텔 척결을 지시하며 발생했다. 또 올해 하반기 연구기관 경상운영비를 최대 50% 절감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정 소장은 "'R&D 카르텔'을 운운하며 이권을 위해 연구비를 나눠먹는 식으로 폄훼한 것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구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떨어트린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아 여러 우수 연구 결과로 세계 정상수준의 과학한국을 건설해온 주역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중 패권 경쟁 등 세계 경쟁력 핵심은 과학기술역량 강화"라며 "의료계로의 인재유출과 최근 5년간 1000여명의 연구인력 이직 등 이공계 우수 인재확보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지금이라도 현장 연구자들과 과학기술혁신을 위해 발전적으로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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