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부, 바이오 신산업 적극 육성…2030년 100조 생산·63조 수출 목표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14:00

19일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 발표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의약품 포함
100만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추진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정부가 바이오의약품 제조 초격차 확보,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분야 민간투자를 15조원 규모로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원탁회의에 앞서 산업부와 유관협회, 학회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저성장과 기후변화로 인해 바이오경제의 중요성이 급부상함에 따라 주요국들은 바이오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바이오경제를 확장을 통한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 100조원,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 국가전략기술, 바이오의약품으로 확대

추진방향은 크게 ▲2030년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 ▲바이오신소재 산업 활성화 ▲바이오에너지 상용화 ▲디지털바이오 혁신생태계 구축 ▲바이오경제 기반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백신기술만 지정돼 있는 국가전략기술을 바이오의약품까지 확대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한다. 생산공장 조기 준공에 필요한 부지, 전력 등 인프라도 지원한다.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7.19 victory@newspim.com

원부자재 R&D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략적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현재 5%인 원부자재 국산화율을 2027년 10%, 2030년 15%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현재 예타 중인 국가바이오파운드리 구축으로 개발‧공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고, 바이오 기반 제품의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한국판 BioMADE 설립으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바이오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추진 등 바이오 클러스터도 적극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가스화 실증, 표준개발 등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생분해‧바이오매스 기반 섬유·식품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는 등 바이오신소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7.19 victory@newspim.com

현재 전량 수입(5만톤)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납사의 경우 원료기술 개발을 통해 2030년 연간 20만톤까지 국내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석유사업법 개정을 통해 석유정제업자의 바이오제품 생산을 유인하고 추진하고 바이오에너지의 사용처 확대 등에 따른 품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가‧국제표준 등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생산-수요 업계가 참여하는 바이오항공유와 바이오선박유 실증연구를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수소첨가 바이오디젤 실증연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 비율 목표를 현재 2030년까지 5%에서 8%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그 밖에 차세대 바이오연료 기술개발 예타도 추진한다.

◆ 100만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추진

100만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생성형 AI 기반 바이오데이터 개발, 바이오 데이터 국가간 교류 등을 통해 안전한 바이오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규제개선, 실증, 인증 등을 통해 2030년 디지털헬스 서비스 50건을 상용화하고,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자가진단 센서 등 기술융합형 제품화 성공사례를 2030년까지 50건 이상 창출할 계획이다.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7.19 victory@newspim.com

해외에 없는 갈라파고스 규제를 정비하고 첨단바이오기술 등에 대한 제도공백 해소를 통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K-NIBRT 등 대규모 생산공정 실습시설 구축, 산학융합형 교육확대 등 바이오헬스 초격차 확보를 위한 핵심 인재 양성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360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활용, 해외인증지원단 등을 통한 인증 컨설팅 제공, 현지 KOTRA 무역관내 K-바이오 데스크 설치 추진,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BEPA) 추진, 미국‧UAE 등 정상외교 성과 활용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 수출을 총력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미래 먹거리로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오늘 발표한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경제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식 및 업계 간담회에서 체결식을 마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13 yooksa@newspim.com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