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韓 제약바이오, 글로벌 문턱 넘으려면…해법은 '디지털 임상'

기사입력 : 2023년07월11일 17:32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17:32

JW중외제약, 첫 글로벌 임상으로 '에파미뉴라드' 3상 시도
다양한 조건과 데이터…디지털 임상으로 해결
한미사이언스·셀트리온도 디지털로 글로벌 경쟁력 갖춰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한국 제약바이오사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디지털 기반 임상'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JW중외제약은 첫 글로벌 임상을 단행하면서 상이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과정에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다. 한미사이언스나 셀트리온 역시 임상시험 전주기에서 디지털 역량을 높이려고 시도하고 있다. 

11일 열린 넥스트 서울 컨퍼런스에서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신약 '에파미뉴라드' 3상을 위해 디지털 임상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메디데이터에서 다섯 가지 임상 솔루션을 도입해 첫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11일 열린 넥스트 서울 컨퍼런스에서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신약 '에파미뉴라드' 3상을 위해 디지털 임상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두연 JW중외제약 상무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얻기 위한 고려사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3.07.11 hello@newspim.com

JW중외제약은 지난해부터 '에파미뉴라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는 등 임상 3상을 준비해 왔다. 한국과 대만, 유럽 국가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에파미뉴라드는 통풍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있는 만큼 JW중외제약은 실험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3상 시험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2-3%가 통풍 환자인 데 비해 중국·북미·유럽·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전체 인구의 4-5%가 통풍 치료제를 필요로 한다. 이 같은 데이터에 고무돼 JW중외제약은 글로벌 임상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임상 지역과 대상이 넓어지면서 3상 디자인을 이전과는 완전히 달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1·2상은 국내 환자를 위주로 임상을 진행했지만, 3상은 실험군에 더 다양한 인종을 포함해야 한다. 

국가별로 의약품의 용량이 다른 것도 유의해야 한다. 3상은 '에파미뉴라드'를 또다른 통풍치료제인 '페복소스타트'와 비교해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페복소스타트가 한국처럼 40mg와 80mg 용량으로 나온 경우는 많지 않다. 일본에서는 10mg, 20mg, 40mg, 60mg 용량이 출시되기 때문에 80mg을 투여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조두연 JW중외제약 상무는 "기후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온도나 습도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도 생기고, 어떤 국가에서는 종이로 환자 기록을 적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국내 임상으로 진행했다면 신경쓰지 않았을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11일 열린 넥스트 서울 컨퍼런스에서 이상준 셀트리온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장이 '셀트리온의 임상개발 전반에 걸친 Digital Transformation(DX) 전략을 활용한 데이터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3.07.11 hello@newspim.com

JW중외제약은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생긴 고민을 디지털 임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디데이터만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통해서 다른 조건들의 임상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데이터도 한꺼번에 모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한미사이언스는 인공지능(AI)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는 목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유명한 셀트리온도 분명한 로드맵을 세웠다. 이날 세션에 참여한 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데이터관리(DM)를 내재화했다고 밝혔다. 이후 2017년에는 임상·비임상시험 자료 표준형식(CDISC)을, 2020년에는 임상통계 기초 및 위험기반 모니터링(RBM)을 적용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파일럿을 진행하며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준 셀트리온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은 "의약품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디지털)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최신 데이터를 통해서 환자 맞춤형 연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효과를 크게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