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등 15명 조사...침수차량 블랙박스 확보 복원 중
충북도청·시청·흥덕구청 등 지자체 공무원 조사 할 듯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경찰이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9일 목격자와 구조자 등의 진술과 침수차량 내 블랙박스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8시40분쯤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로 흙탕물이 버스를 덮치고 있다. [사진 = 지하차도 CCTV] |
경찰은 "오송지하차도 사고 현장 목격자와 인근 마을주민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침수차량 17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복원작업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지하차도에 대한 합동 감식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지난 17일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6개 수사팀 88명의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사전에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부실한 제방관리, 보고체계의 부실 여부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이 수사대상이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16일 시신을 수습하는 소방관계자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지하차도 침수 전 신고를 받고 제대로 대처를 못한 112 신고 부실대응 여부와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 충북도청·청주시청·흥덕구청 등 지자체 담당자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차도가 침수돼 시내버스 등 17대의 차량이 고립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