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제내저수지 인근 하천 범람...도로 침수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밤새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포항해양경찰서가 포항시 남구 일원서 긴급 배수작업을 벌여 하천 범람에 따른 주택 침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호우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았다.
19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5분쯤 쏟아진 폭우로 포항시 남구 제내 저수지 인근 하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경북 포항해경이 18일 밤 9시25분쯤 포항시 남구 제내저수지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이 침수위기에 직면하자 배수펌프 등 장비를 긴급 투입해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3.07.19 nulcheon@newspim.com |
남구 대송면행정복지센터의 지원 요청을 받은 포항해경은 해양오염방제과장 김정환 등 5명과 고성능 배수펌프 등 장비 3대(총 용량 116톤/h)를 현장으로 급파해 포항북부소방서, 대송면행정복지센터와 함께 긴급 배수작업을 펼쳤다.
포항해경과 소방당국의 새벽 2시까지 이어진 배수작업과 수로 우회작업 등 선제 조치로 인근 주택들의 침수 사고를 예방했다.
포항해경은 최근 들어 장마전선이 장기화 되자 잠수인력 50명을 포함한 600여명의 해양경찰과 고성능 배수펌프 등 각종 장비를 갖추는 등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예방 등 24시간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대훈 포항해경 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정보 공유와 함께 지원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19일 새벽 3시까지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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