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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54%는 토큰증권, ETF만큼 성장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17:20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7:20

코스콤 주최 토큰증권 발행사·유통사 매칭데이
발행사 사업 소개·금융사와 개별 미팅 진행
제도적 불확실성·인프라 구축 비용 등 부담

[서울=뉴스핌] 이윤애, 이석훈 기자 = 코스콤이 토큰증권 발행사와 유통사를 한 자리에 모아 '토큰증권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토큰증권 시장이 자본시장 내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오른 가운데 토큰증권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행사와 유통사 간의 협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토큰증권 사업 선순환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18일 어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토큰증권 매칭데이' 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 제도의 융합이라는 금융 혁신을 통해 사업 비용절감, 시간 단축, 상품의 확장성 등을 강점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기자= 18일 오후 홍우선 코스콤 대표이사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토큰증권 발행사(조각투자사)와 유통사(증권사·은행)를 위한 '2023년 토큰증권 매칭데이'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행사는 토큰증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사와 유통사 간 만남의 자리를 주선해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 되었다. 2023.07.18 yym58@newspim.com

이어 "토큰증권이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 제도의 융합된 사업이다 보니 아직은 크립토 시장과 자본시장간에 상호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토큰증권 발행을 준비중인 부동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발행사들과 계좌관리기관 및 장외거래중개업자를 준비중인 금융기관들에게 좋은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사업 준비를 위한 유용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증권사 30개사와 은행 3개사, 운용사 1개사 등 34개 금융사와 60여 곳의 발행사가 참여했다.

'매칭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토큰증권 발행을 준비중인 발행사들의 자회사 소개 및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테사와 넥스트솔라에너지, 모로보기, 뮤직카우, 빌리크루, 스완전자 등 15개 발행사가 나와 사업을 소개했다. 이와 동시에 별도로 마련된 네트워킹 장소에서 발행사와 금융사 간 미팅도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양윤모기자= 18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토큰증권 발행사(조각투자사)와 유통사(증권사·은행)를 위한 '2023년 토큰증권 매칭데이'에 참석한 기업체들이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행사는 코스콤이 토큰증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사와 유통사와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 되었다. 2023.07.18 yym58@newspim.com

한편 코스콤은 금융사 및 발행사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도 발표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토큰증권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금융사와 발생사 대부분이 토큰증권 시장에 낙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설문에 응답한 금융사 중 '긍정적'이라 평가한 곳이 38%이었다. 향후 토큰증권 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34%을 차지했다. 발행사는 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ETF 시장 만큼 성장할 것이란 응답이 54%로 절반을 넘었고, 그 뒤로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이 될 것(29%), 긍정적(10%) 등이다.

아울러 이들은 실현가능성이 높고 대중접근성이 높은 기초자산(문화콘텐츠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컸다. 다만 금융사와 발생사 모두 토큰증권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제도와 비용'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제도적 불확실성과 인프라 구축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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