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자동차 침수 피해는 1400건에 육박하고 추정 손해액은 128억원을 넘어섰다.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에 지난 6월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장마 및 집중호우 등에 따른 차량 침수는 1355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128억3600만원에 달한다.
차량 침수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 268건, 충북 199건, 경기 170건, 경북 130건, 광주 121건, 전북 114건 등으로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곳이다. 오송에서도 차량 침수 피해 40건이 접수됐다.
함안소방서가 16일 오전 7시47분께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에 차량 침수로 인해 위험해 빠진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경남소방본부] 2023.07.16 |
차량 침수 피해 시 자동차보험 담보 중 자기차량손해담보에서 '차량단독사고 보상 특약'에 가입해야 침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차량 침수 시 침수된 지역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때 자동차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열어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하고 견인차를 부르는 게 좋다. 이후에는 엔진 오일과 변속기 오일, 전자제어장치 등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구석구석을 세척해야 한다.
차량 침수를 막으려면 먼저 하천변 주차장과 저지대로 알려진 곳 등 과거 침수 경력이 있던 지역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또 비상상황 발생 시 바로 견인할 수 있도록 차량 앞면이 출구 방향으로 가도록 해 주차해야 한다.
침수 지역을 통과할 때는 기어를 바꾸지 말고 1~2단으로 놓은 상태에서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웅덩이를 지나 브레이크가 젖었다면 안전한 곳에서 페달을 2~3회 밟아서 건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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