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한국카본은 5162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선 보냉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3693억원)의 139.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한국카본은 대규모 신규 수주를 잇따라 달성했다. 지난 16일에는 공급 변경 계약 체결로 수주 규모를 확대하는 등 올해 신규 누적 수주 규모가 7255억원을 돌파했다. 수주잔고 최대치였던 지난 2022년을 넘어서며 수주잔고 금액이 2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조선 업계는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세계 LNG 생산량 증가를 비롯해 IMO(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 감축 규제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LNG 해상 운송 확대 등으로 LNG 수송선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전 세계에서 LNG 수송선 34척이 발주되었으며, 올 하반기에는 카타르에서만 40척이 발주될 예정이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작년 전세계 LNG 수송선의 74%를 수주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카본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LNG 수송용 단열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제조기업 한국신소재를 흡수 합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에는 방산, 우주,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카본은 "조선 업계 호황과 IMO의 탄소배출 감축 규제 강화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LNG 수송선 수주가 증가 추세"라며 "대규모 신규 수주에서 만족하지 않고 신규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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