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장마전선에서 벗어나...제주도 해상에 머물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수시브리핑에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상대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 19일 새벽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린 뒤 장마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장맛비가 계속되는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3.07.14 choipix16@newspim.com |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는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이며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500m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30~10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이며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도에는 10~60mm다.
이번 비는 17일 전남, 경남권에 시간당 20~40mm, 충청, 전북, 경북권에는 시간당 10~20mm로 집중되겠고 다음날인 18일 새벽과 아침 사이에는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에 오후까지는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에 시간당 30~60mm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일과 19일 새벽, 오전까지 전남과 경남권에는 30~60mm, 제주도에는 시간당 30~80mm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에는 이전 주요 집중호우 때와 비교해도 전국에 많은 비를 내리게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준으로 익산 함라 지역에는 하루에 388mm 비가 내렸는데 이는 지난해 8월 8일과 9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서울 기상청에서 관측된 381.5mm보다도 많다. 누적강수량 기준으로 경남권을 제외한 전국이 300mm 이상을 기록했다.
이후 오는 20~21일에는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에 위치해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이 장마전선에서 벗어나겠다. 하지만 22일부터 전국이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하천 수위 상승과 댐 수문 개방이 발생한만큼 하천 하류지역 침수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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