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170건·농경지 1802ha 피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집중 폭우로 충북에서는 17일 현재 16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미호강둑이 무너지면서 침수된 청주 오송궁평 제2 지하차도에서 이날까지 1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당국과 군장병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앞서 지난15일 오전 5시 2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숨졌다.
또 지난 15일 오후 2시46분쯤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배수로에서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재산피해도 컸다.
170건의 공공시설물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사유시설 29건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벼와 사과, 옥수수, 콩 등 농작물 1802ha가 피해를 입었다.
괴산댐 방류로 늘어난 물. [사진 = 뉴스핌DB] |
긴급대피했던 저지대 주민 590명은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부터 충북지역에는 평균 345.4㎜의 비가 내렸다.
청주 미원지역에는 477.5㎜의 폭우가 쏟아졌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신속한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충북에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