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강좌 3만1211편, 학생들에게 무료 전환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경감 기대
기존 유료 가입자, 사용기간 고려해 환불 조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가계 사교육비 경감 대책 중 하나로 내놓은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가 오는 17일부터 무료로 학생 등에게 제공된다.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프리패스를 이용해 1300여개 강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유료로 사용하는 학생들은 EBS 중학 프리미엄 사이트 내 환불 메뉴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중학생 대상 유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17일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제공=교육부 |
'EBS 중학 프리미엄'은 교과서, 시중 유명교재 기반으로 제작·서비스하고 있는 EBS 유료 교육 서비스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EBS 출판 교재 기반의 'EBS 중학' 강좌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 후속 조치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예산을 공동 지원한다. 지난달 기준으로 중학 프리미엄 가입자인 1만4000명과 EBS 중학 강의 가입자 30만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총 1343강좌(약 3만1211편)가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연간 71만원을 내야 관련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유료 회원에 대한 환불 정책도 시행된다. 잔여 학습 기간이 남은 유료 학생의 경우 오는 17일부터 'EBS 중학 프리미엄 사이트 내 환불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환불은 무료화 시작 이전까지의 이용 일수 및 수강한 강의 수를 계산해 진행되며, 별도의 수수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습자의 선호도가 높은 EBS강좌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역이나 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반영됐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러야 하는 고등학교 수험생이 사교육 없이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수능과 연계한 교재를 바탕으로 수준별 강좌 2100여편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무상 학습 자료(콘텐츠) 제공 체제를 마련했다"며 "도서산간, 벽지 등의 학생에게 기초학력 증진 및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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