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관행 마련 위한 킥오프 미팅 실시
16개 은행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 진행
CEO 선임 등 담은 TF 최종안 하반기 발표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지난 14일 은행지주 및 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 마련 등을 위해 공동 TF를 구성하고 킥오프 미팅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올해 업무계획으로 발표한 '은행 이사회와의 소통 정례화' 방안의 일환으로 16개 은행 이사회 의장과의 간담회도 실시했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이 TF에서 주요 지배구조 이슈별로 국제기준, 해외사례, 국내 운영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모범관행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핌DB] |
TF는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 은행연합회 및 은행권 담당 임원, 금융연구원, 한국ESG기준원 등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이 TF에서 이사회의 구성 및 운영, 최고경영진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 사외이사 지원체계 등 주요 지배구조 이슈를 순차적으로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 TF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주요 TF 논의과제는 ▲사외이사 지원체계 ▲CEO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확보 ▲사외이사 평가체계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 등이다.
또 감독당국과 은행 이사회간의 소통을 정례화했다. 금감원은 국제기준 및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금감원과 이사회간 소통을 정례화(은행별 최소 연 1회 실시) 했다.
그간 연간계획에 따라 상반기중 총 9개 은행(3개 은행지주, 6개 은행) 이사회와 정례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14일 '고위급 회담'의 일환으로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 주관 하에 16개 은행의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은행권 잠재 리스크요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방안, 내부통제 강화 등 은행권 전반의 당면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도 금감원은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감독‧검사 기능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 은행 지배구조의 실효성 있는 개선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TF에서 은행권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바람직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마련해 이의 확산을 유도하고, 올해부터 정례화한 이사회와의 간담회가 보다 내실 있게 운영돼 은행 이사회의 기능과 역할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상시감시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배구조 관련 취약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을 지도해나갈 예정이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