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11일 발생한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 샤워기필터 변색 민원에 대해 원인을 규명을 위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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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 샤워기 필터가 변색되어 원인을 조사 중이다.[사진=진주시] 2023.07.12 |
민원이 발생한 지역은 배수·급수관 모두 녹이 발생하지 않는 스텐으로 피복된 수도관 매설지역으로, 2019년 노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해 지금까지 수질 관련 민원이 없었던 곳이다.
통상적으로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 변색 원인 물질은 수돗물에 함유된 철(Fe)과 망간(Mn)이며, 염소와 반응해 산화하면서 입자성을 띠고 정수필터에 달라붙어 변색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간은 수질기준(0.05mg/L) 이하의 극미량만 포함된 수돗물에서도 가정 내 수도 필터를 통과하면 필터를 변색시키지만, 수질 기준 이내이면 인체 유해성은 없다.
시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해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 시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원룸촌 일대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수질검사를 실시해 구간별 수질 변동 여부를 파악하고, 민원이 발생한 가정집에 직접 방문해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전문기관인 낙동강환경유역청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해 정수장, 수도배관, 옥내 배관 등 수도 관련 시설을 대대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따라 59개 항목을 준수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 변색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해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