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같이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11일 수시브리핑에서 "서해상에서 발달한 대류운의 영향으로 발생한 중규모 저기압이 북상 후 남하하는 과정에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70mm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2023.06.26 choipix16@newspim.com |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내륙 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 내륙에 50~120mm이며 충청권남부와 전북에 많은 곳은 200mm 이상, 충청북부, 전남권, 경북북부내륙에는 150mm 이상이다. 경북권은 20~80mm, 강원동해안, 경남권, 제주도, 울릉도와 독도, 서해 5도에는 5~60mm다.
특히 이날 오후와 12일 오전 사이에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한 상태로 적은 양의 비로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사장, 비탈면 등의 토사유출이나 산사태, 낙석, 저수지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이후에는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정체전선이 활성화되겠다. 전국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정체전선의 변동성에 따라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지역의 변화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가 오는 지역에서 폭염특보는 해소되겠으나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를 기록해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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